채권 전문가 대다수가 오는 27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0.50%인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9%가 이번에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1%만이 인하할 것으로 답했다.
이달 국내 채권 금리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60%가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달보다 10%포인트 높은 23%로 집계됐다. 반면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도 지난달 13%에서 이번에 17%로 높아졌다.
또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됐다. 전월보다 7%포인트 줄어든 27% 응답자만이 물가 상승을 전망했다. 물가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13%로 전월보다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한동안 0%대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음 달 환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전월 대비 늘어났다. 전월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응답자 17.0%가 환율 하락을 전망했다. 환율이 상승하리라 전망한 응답자는 14.0%로 7.0%포인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