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는 이날부터 전국 21곳 헌혈의 집에서 혈장 채혈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온라인을 통해서도 혈장 공여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공여가 한 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혈장치료제는 기존에 개발 중인 치료제 중 가장 빨리 개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혈장 공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혈장 공여에 대한 부족한 인식‧홍보와 더불어 혈장 채취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고대안산병원과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 계명대동산병원 등 4곳에 불과해 접근성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전국의 21곳 헌혈의 집과 온라인을 통해 혈장 공여가 가능해진 만큼 혈장치료제 개발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와 중국, 일본 및 이탈리아에서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현재 6개의 소규모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다.
또 미 식품의약국(FDA)이 현지시간으로 23일 혈장치료를 코로나19 치료로 긴급사용 승인을 내리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FDA는 이날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명이 혈장치료 처방을 받았으며, 이 중 2만명을 분석한 결과, 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장 공여 신청은 GC녹십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이날부터 직접 본사 내 콜센터(080.260.8232)에서도 신청을 받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