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보고서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소니·파나소닉 등에 QD-OLED TV 시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QD 디스플레이는 OLED 등 발광원이 빛 에너지를 내뿜어 QD가 색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탕정사업장에서 열린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능력은 8.5세대 원장 기준 월 3만장이며, 생산되는 TV 패널 크기는 55인치형·65인치형·78인치형·82인치형 등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등 TV 업체가 시제품을 검토한 뒤 실제 상품 기획에 돌입할 경우 내년 말 혹은 2022년에는 QD-OLED TV를 상용화할 수 있다.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율을 높이는 기술인 MMG(하나의 유리 원판에 두 가지 이상의 패널을 생산)를 사용해 모니터 패널도 주력 양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의 원장에 82인치형 TV 패널 2장과 32인치형 모니터 패널 3장을 동시 생산하거나 78인치형 2장과 27인치 6장을 함께 생산하는 식이다.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를 통해 32인치형 8K 모니터 시장에도 뛰어들 것"이라며 "에이수스(ASUS), MSI, AOC, 델(Dell) 등이 주 고객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