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시간제 노동자 고용, 노점상 운영을 장려하는 형태의 정책을 가동하고 있다. 초기 비용이 덜 드는 노점상을 운영하면 일자리가 창출될 뿐 아니라, 소비도 살아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 정책에 힘입어 추샤오강처럼 노점상을 운영에 나서거나 파트타임 직업을 구한 이들도 늘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중국에는 약 2억명의 ‘유연근로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연근로자는 시간제 노동자와 노점상 운영자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점점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달 발표하는 도시실업률은 지난 6월과 7월 모두 5.7%를 유지했다. 정부의 올해 도시 실업률 목표치인 6% 안팎과 부합하는 수준이다.
실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의 연구소인 징둥Digit의 통계 결과 지난 6월 월소득이 1만 위안 이하인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실업률은 국가통계국 수치보다 두배나 높았다. 통계에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실업률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방증하는 부분이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 보다는 올해 졸업생의 취업을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중국 졸업생의 취업난 역시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국 온라인 채용 사이트 자오핀에 따르면 석사 이상 학위 취득자 중 일자리를 찾고 있는 올해 졸업생은 여전히 590만명에 달한다. 게다가 이 수치는 내년 졸업 예정자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