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7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수기 대여’는 렌털 관리업체의 파업으로 사후 관리(A/S)와 설치가 지연돼 소비자불만이 늘어났다. ‘호텔·펜션’ 및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기타숙박시설’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와 기상악화로 인한 예약 취소를 사업자가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해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보건‧위생용품’(1215.6%), ‘정수기 대여’(122.4%), ‘예식서비스’(120.0%)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위생용품’에서 마스크의 품질, 배송지연 문제와 ‘예식서비스’의 계약해제·변경으로 인한 위약금 상담이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39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동전화서비스’(1959건), ‘정수기 대여‘(195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7007건(29.8%)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 이어 40대 1만4990건(26.1%), 50대 1만1192건(19.5%)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7097건, 27.9%), ‘계약해제·위약금’(1만4463건, 23.6%), ‘계약불이행’(8446건, 13.8%) 순이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361건, 25.1%)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방문판매’(2701건, 4.4%), ‘전화권유판매’(2013건, 3.3%)가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