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대한 음모론이 확산하자 방역당국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코로나19 음모론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방역 당국은 해당 내용을 어떻게 반박하는지 살펴봤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가 분노의 대상을 사랑제일교회로 돌리기 위해 음성 판정이 나온 신도도 양성이라고 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돌고 있다.
실제 SNS상에서 '사랑제일교회 장로님과 전도사님 부부가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백병원에서 재검사를 했는데 음성판정이 나왔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캡처된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설마설마했는데 사실로 드러났다. 보건소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무조건 병원에서 재검받으라'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생활하다가 전북 군산으로 내려간 모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러한 음모론을 믿고 처음에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A씨 모녀가) 군산에 내려오기 전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는데 (군산으로) 이동했다"며 "교회 측에서 신도들에게 '보건기관에서 검사를 받게 되면 검체를 바꿔치기한다' '음성이 양성으로 둔갑한다' 등의 잘못된 내용으로 안내해 (A씨 모녀가) 스스로 검사를 미뤘다. 잘못된 신념으로 인해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성북구보건소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음성으로 바뀐 것이 음모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총괄팀장은 지난 19일 "최초 성북구 보건소에서 의뢰된 검체는 수탁검사기관에 의해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서 처음부터 전 과정에 거친 재검사를 의뢰했을 때 동일하게 양성으로 반응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자가 두 번째로 간 병원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데 대해서는 "이때 환자의 최초 검사 결과 반응은 비교적 약한 양성이었다"며 "이틀 정도 이상 경과된 시점에서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써, 이것은 검사 오류가 아니라 자연적인 바이러스양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불가능에 가깝다.
방대본은 선별진료소에서는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진과 채취된 검체를 분석하는 의료진이 분업화되어있다는 점, 검체 채취는 교인 여부 등 환자에 대한 정보 없이 이뤄지는 점, 검체 채취도구는 무균밀봉돼 있는 점, 검사 전 과정이 PCR(유전자증폭검사) 기기에 실시간 기록되는 점을 들어 사전·사후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전국 600여 개에 달하는 선별진료소에 조작을 지시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선별진료소 중 상당수는 민간 의료기관으로, 정부의 일을 수탁받는 형태이므로 정부의 지시를 수행하는 구조가 아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보건당국에서 검사하면 모두 다 양성이 나온다'는 거짓 뉴스가 많이 전파가 되고 있다고 한다"며 "결코 사실이 아니며, 방역 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다. 그럴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코로나19 음모론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방역 당국은 해당 내용을 어떻게 반박하는지 살펴봤다.
① 코로나19 음모론, 구체적인 내용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가 분노의 대상을 사랑제일교회로 돌리기 위해 음성 판정이 나온 신도도 양성이라고 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돌고 있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설마설마했는데 사실로 드러났다. 보건소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무조건 병원에서 재검받으라'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생활하다가 전북 군산으로 내려간 모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러한 음모론을 믿고 처음에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A씨 모녀가) 군산에 내려오기 전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는데 (군산으로) 이동했다"며 "교회 측에서 신도들에게 '보건기관에서 검사를 받게 되면 검체를 바꿔치기한다' '음성이 양성으로 둔갑한다' 등의 잘못된 내용으로 안내해 (A씨 모녀가) 스스로 검사를 미뤘다. 잘못된 신념으로 인해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② 음모론이 발생한 배경은?
방역당국은 성북구보건소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음성으로 바뀐 것이 음모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총괄팀장은 지난 19일 "최초 성북구 보건소에서 의뢰된 검체는 수탁검사기관에 의해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서 처음부터 전 과정에 거친 재검사를 의뢰했을 때 동일하게 양성으로 반응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자가 두 번째로 간 병원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데 대해서는 "이때 환자의 최초 검사 결과 반응은 비교적 약한 양성이었다"며 "이틀 정도 이상 경과된 시점에서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써, 이것은 검사 오류가 아니라 자연적인 바이러스양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③ 보건소에서 받은 코로나19 검사는 정부가 조작할 수 있다?
불가능에 가깝다.
방대본은 선별진료소에서는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진과 채취된 검체를 분석하는 의료진이 분업화되어있다는 점, 검체 채취는 교인 여부 등 환자에 대한 정보 없이 이뤄지는 점, 검체 채취도구는 무균밀봉돼 있는 점, 검사 전 과정이 PCR(유전자증폭검사) 기기에 실시간 기록되는 점을 들어 사전·사후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전국 600여 개에 달하는 선별진료소에 조작을 지시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선별진료소 중 상당수는 민간 의료기관으로, 정부의 일을 수탁받는 형태이므로 정부의 지시를 수행하는 구조가 아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보건당국에서 검사하면 모두 다 양성이 나온다'는 거짓 뉴스가 많이 전파가 되고 있다고 한다"며 "결코 사실이 아니며, 방역 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다. 그럴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