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서 '新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제시

2020-08-2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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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9일 제7기 제6차 전원회의 개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성과 미진"

김정은 "8차 당대회서 新계획 제시할 것"

북한이 1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제8차 당대회 소집을 논의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6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 소집에 대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제6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 혁명의 중대한 시기 당 7차 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사업에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 입체적, 해부학적으로 분석·총화하고 당과 정부 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 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제의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내년 1월에 열릴 예정인 제8차 당대회에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 제8차 대회에서는 올해의 사업 정형과 함께 총결기간 당 중앙위원회의 사업을 총화하고 다음 해의 사업 방향을 포함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북한이 지난 2016년에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마지막 해이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까지 국가경제발전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내려고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당 전원회의 결정서에는 “혹독한 대내외정세가 지속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 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 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대북제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6차 전원회의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열린 제5차 전원회의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19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6차 당 전원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전원 회의에서는 내년 1월 8차 당대회 개최가 결정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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