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처음 가동할 땐 강하게 작동하는 것이 좋다. 이유인 즉슨, 첫 가동 때 전기를 가장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다. 약하게 가동하다 강하게 전환하는 것이 에어컨을 가장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목표 온도를 26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 선풍기를 함께 틀어주면 찬 공기가 빨리 퍼지기 때문에 원하는 온도까지 맞추는 시간이 줄어든다.
냉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에어컨은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실외기 위치도 중요하다. 실외기는 뜨거운 열기가 잘 빠질 수 있도록 근처에는 장애물을 두지 말고 트인 공간에 설치하는 게 좋다. 그늘막을 만들어 주면 에어컨의 냉각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가능하다면 실외기 주변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춰주는 것도 에어컨 효율을 올리는 한 방법이다.
아울러 제습 모드로 에어컨을 가동하면 냉방 모드에 비해 실외기 회전 속도가 느려 전기세가 적게 나온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실내 온도를 낮추는 시간이 냉방 모드보다 길어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동시간 대비 전기 소비량이 적아도 전기요금에는 별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