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9일 “수도권 교회 방문자와 광화문집회 참여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대인접촉을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진단검사 기간은 18일부터 20일까지 충남도내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검사를 받아야하며 자가 격리도 준수해야한다.
도는 행정조치를 위반해 적발되면 2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등 손해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코로나19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재난문자를 발송하며 대상자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효성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일 18시 기준으로 총401명이 됐으며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역시 총1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충남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 11명이 감염 확진됐고,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접촉자 2명이 지난 15일 확진 판정되어 수도권 교회 발 도내 확진자는 총 1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에서 우리 도로 통보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총 57명이며 현재까지 41명을 검사해 양성 9명, 음성 24명, 검사 중 8명으로 양성률은 22%이다”라며 “나머지 16명은 연락불가 4명, 검사거부 10명, 기타 2명으로이 분들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소재지를 파악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검사를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8일 및 15일 집회와 관련해서는 저희도 어떤 분들이 참석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도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주의하고 또 주의하는 생활 습관과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라며 당분간 교회 등 소모임과 집회 참가 등의 자제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