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현 상임부회장의 권고 사의와 차기 상임부회장의 정치권 추천설과 사전 내정설 등이 나돌면서 포항체육인들이 술렁이고 있다.
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올해 1월 16일부터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이 금지됨에 따라 민간인 회장시대가 열렸다.
포항시체육회는 이달 중 총회를 앞두고 최근 포항시로부터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 사무차장 등 별정직 3명에 대해 사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기 상임부회장에 대한 정치권 추천설과 사전 내정설까지 나돌고 있어 체육회가 시 산하기관이 아닌데도 포항시가 체육회 내부인사에 외부 입김을 행사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차기 상임부회장에 거론되는 인물은 상임부회장을 한번 역임하고 현 정치권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새 회장이 취임했지만 아직까지 총회를 개최하지 않아 집행부에 대한 억측이 난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임부회장이 사임하면 전 집행부 임원이 동반 사퇴하는 것이 현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체육인들은 상임부회장의 자격요건으로 희생과 봉사정신, 전문성을 겸비하고 체육회의 근간인 가맹 종목 경기단체와의 소통과 공감능력, 조직과 예산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