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뉴욕증시 동조세 계속"...팔자 행렬에 흔들리는 VN지수

2020-08-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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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건설투자회사(VCG), 2조동어치 약정거래분 내놔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사진=호찌민증권거래소 사이트 캡처]

14일 베트남 VN지수가 소폭 하락한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베트남증시는 앞서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분위기를 넘겨받아 순매도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VN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31p) 내린 850.74로 거래를 마쳤다. 145개 종목은 올랐고 239개 종목은 내렸다.

전장보다 0.09%(-0.76p) 내린 854.29로 출발한 VN지수는 장 초반 반등세에 860 선까지 올라섰지만, 마감이 가까워오자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총 거래액은 5조1628억동(약 2643억원)으로 전장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으며 주식 순매도 규모는 2000억동이었다.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마산그룹, 비엣콤뱅크, 비나밀크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1.63%), 장비·설비 제조(1.12%), 소매(0.93%), 제조 보조업(0.09%) 등 4개 업종만 올랐다.

기타 금융업(-4.35%), 해산물가공(-4.01%), 숙박·외식(-2.93%), 전기장치(-2.2%), 보험(-1.77%), 광산개발(-1.22%), 증권(-1.12%), 도매(-0.49%)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10대 시가총액 종목 중 빈홈(0.38%), 비나밀크(0.26%), 사이공맥주(1.09%) 등 3개 종목만 올랐다.

비엣콤뱅크(-1.2%), 빈그룹(-0.68%), BIDV은행(-1.64%), 페트로베트남가스(-0.41%), 비엣띤뱅크(-1.05%), 화팟그룹(-1.63%) 주가는 내렸고 테콤뱅크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0.54%(-0.64p) 내린 116.23에 장을 종료했다.

한편, 하노이거래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종목 중 하나인 베트남건설투자회사(VCG)의 이날 지분 인수는 기관 간 장외거래인 '풋스루(put-through)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루 동안에만 1억주 이상의 주식이 판매되면서 2조512억동어치가 약정거래한 것이다.

베트남증시에서는 한 종목의 주식 판매량이 하루 5000주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 주식을 장 마감 직전 일괄적으로 거래하는 약정거래 제도가 존재한다.

 

베트남 푸꾸억섬[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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