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 LS일렉트릭·두산퓨얼셀 등과 손잡고 신재생 발전사업

2020-08-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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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활용 에너지 활용…'그린 뉴딜' 정책에 부응

감압 과정서 버려지던 폐압을 에너지로 회수

한화파워시스템 터보 팽창형 발전기(TEG) 연계 감압발전 개념도.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한화파워시스템이 발전, 전력, 연료전지 및 금융 분야의 에너지 선두 기업들과 손 잡고 도시가스 폐압을 활용한 신재생 발전 사업에 나선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LS일렉트릭, 두산퓨얼셀, 한화자산운용과 도시가스 회사 대상 신재생 발전사업(감압발전)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4개사는 △미활용 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대한 종합 금융서비스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도시가스의 지구 정압소 안의 미활용 에너지를 재활용하기 위해 민간 선두기업 들의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4개사의 공동 인식에서 이뤄졌다.
미활용 에너지란 산업 현장의 생산과정에서 사용된 뒤 재이용 방법이 없어 버려지거나, 자연에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활용되지 못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최근 이 미활용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폐압 발전도 신재생 에너지로 인정하고, REC(신재생에너지인증서) 가중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도시가스 정압소에서는 고압의 천연가스를 각 가정에 보내기 위해서 압력을 낮추는 감압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던 폐압을 터보 팽창형 발전기(TEG)를 활용해 전기로 회수하고 이때 온도 차이를 연료전지로 열 공급하는 것이 본 사업의 골자다.

특히 TEG와 연료전지를 연계할 경우 도시가스 정압소 안에 수소 충전소 설치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폐압 회수뿐만 아니라 미래형 수소 사업으로도 확대 가능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TEG 설비 생산과 공급을 수행한다.

한편,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6월 한국가스공사가 경기 화성시에 추진 중인 실증사업에서 TEG와 수소충전 시스템을 수주하고 현재 제작 중에 있다.

한화파워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각 분야 선두 기업들과 함께 미활용 에너지 발전사업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친환경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화파워시스템, LS일렉트릭, 두산퓨얼셀,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들이 신재생 발전사업(감압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파워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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