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넘게 이어진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배추, 상추 등 일부 농축산물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지난 5월과 6월에는 전년 대비 0.5%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7월에는 4.9%나 올랐다.
홍 부총리는 "배추는 이미 정부비축물량,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을 토대로 하루 50~100톤씩 방출하고 있고 무도 가격 불안정 시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애호박, 가지, 오이 등도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조기 출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급등한 상추, 열무 등 시설채소는 농협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적극 추진한다"며 "농협은 오늘부터 10일 동안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특별할인행사를, 대형마트와 온라인 판매처는 주요 엽채류에 대해 최대 20% 구매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