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국영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 BSN(Blockchain Service Network)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BSN 글로벌 포털은 공식 출범 직전인 지난 7월 이더리움(ETH), 이오스(EOS), 테조스(XTZ), 너보스 네트워크(CKB), 네오(NEO), 아이리스넷(IRIS) 등 총 6종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자는 BSN이 해외에 설치하는 데이터센터의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하여 각종 서비스와 디앱(Dapps)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BSN 국제 포털은 이들 개발 작업을 조율하고 데이터를 통합하는 등 BSN 기반 생태계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BSN은 올해 4월 출범한 중국 국가정보센터(SIC)가 주도하는 국영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BSN은 중국 국내용 BSN 차이나 포털과 해외판인 BSN 글로벌 포털로 나뉜다. 블록체인판 일대일로, 즉 온라인 실크로드라 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BSN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을 중국이 주도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연관 새로운 금융 '디파이' 빠르게 성장 중
블록체인 기술 도입 이후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분야가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디파이는 퍼블릭 블록체인 및 스마트 컨트랙트에 기반한 금융 서비스를 의미한다. 기존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과 달리 디파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거래를 가상자산(암호화폐) 기반으로 제공하되 이를 중앙화된 금융시스템이 아닌 탈중앙화된 시스템 상에서 스마트 계약을 통해 자동 실행하는 방식이다. 디파이는 지금까지 7억 달러(약 8320억원)가 넘는 금액이 관련 앱에 예치되는 등 고속성장하고 있다.
가상자산 산업에서 중앙화 거래소는 사람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주요한 방법이다. 트레이딩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는 우선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개인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탈중앙화된 스마트 컨트랙트 방식을 통해 서비스를 구축한 디파이는 제3자의 신뢰가 필요 없게 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디파이는 모든 금융 상호 작용에서 신뢰와 허가를 필요 없게 만든다"며 "이를 통해 중앙화 서비스와의 상호 작용에서의 주요 단점, 즉 투명성 부족이나 회계책임 및 커스터디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멤버스, 블록체인 활용한 기부문화 조성
롯데멤버스가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 운영사 이포넷과 간편기부 시스템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엘페이·엘포인트(L.pay|L.POINT) 회원은 체리의 다양한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 체리 앱에서도 엘페이 및 엘포인트로 손쉽게 기부금을 납부할 수 있다.
기부 애플리케이션 체리는 블록체인의 비가역성을 활용해 기부 프로세스의 투명성을 높인 플랫폼이다. 기부 단체의 활동비, 행정비 등 사용처가 모두 기록되며 장부 조작이 불가능하다.
◆수퍼트리, 아기유니콘 200 선정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수퍼트리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한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아기유니콘'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혁신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 1000억 미만인 회사, '예비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이다.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게 되면 ‘K유니콘’으로 지정된다.
수퍼트리는 NHN, 넷마블, 엔씨소프트, 아이템베이 등 게임업계 잔뼈가 굵은 인물들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