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4명 중 3명이 여전히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구매를 포기한 일본제품은 ‘패션’이 가장 많았고, 주류가 뒤를 이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12일 ‘8월 소비자행태조사’를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구매포기 경험이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패션이 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류(43%) ▲생활용품(37%) ▲식음료(36%) ▲화장품(34%)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주류·디지털/카메라/IT·자동차를, 여성은 화장품·생활용품을 구매포기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불매운동 참여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지에 대해서 69%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예상 지속기간에 대해서도 2년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이 53%로 가장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58%가 불매운동으로 인해 한국 기업 광고에 대해 호감이 간다라고 응답했고, 불매운동 참여자들은 일본제품 대체품으로 국내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했다고 답했다.
맥주는 70%, 필기구 47%, 캐주얼의류 46%, 화장품 38%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코바코는 매달 마케팅 이슈가 있는 업종을 선정해 소비자행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