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셀트리온은 진단기기 전문기업인 BBB와 셀트리온의 자체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이고 10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POCT 제품 ‘샘피뉴트(SampinuteTM)’를 개발했다.
POCT는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진료현장에서 곧바로 검체를 검사하고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진단기기로, 육안으로 식별하는 RDT(신속진단키트) 대비 민감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샘피뉴트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해 낼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로, 10분 만에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대비 95% 이상의 높은 민감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에 샘피뉴트를 긴급사용승인으로 신청한 상태"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긴급사용승인 신청 중에도 판매가 가능해 오늘부터 공급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휴마시스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RDT) ‘디아트러스트(DiaTrustTM)’도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고 미국 내 판매를 시작한다.
항체 RDT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다수의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는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후 1주일 이후부터 민감도를 나타낸다. 때문에 항체RDT는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 쓰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RDT가 항원 POCT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 디아트러스트를 항원 POCT 샘피뉴트와 함께 묶은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디아트러스트를 응급처치 키트처럼 집에 상시 구비해 두고 필요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제품(At-home use Kit) 용도로 공급하는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