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 산업의 강점과 나아갈 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장관은 지난 1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산하 유통·마케팅 전문 신문인 ‘닛케이엠제이(MJ)’에 게재된 기사를 통해 “문체부는 2020년 콘텐츠 산업 예산으로 9650억원(전년 대비 16% 증가)을 지원하고 있으나, 콘텐츠 산업의 주체는 민간이므로 인재 양성을 통해 민간의 잠재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다양한 역할도 소개했다. 박 장관은 “해외에서 콘텐츠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로의 적절한 번역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는 민간이 추진하기 어려운 장기적인 번역 관련 인재육성 교육 시스템도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 장관은 “세계적 플랫폼(유튜브·넷플릭스 등)의 성장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생방송, 가상·증강현실(VR·AR) 등 새로운 콘텐츠 유통방식이 확산됨에 따라,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온라인 공연 등 관련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한국의 콘텐츠 수출액은 2018년 기준 총 96억 달러(무역수지 약 84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고, 콘텐츠 산업 육성은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한국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려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