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쿡 CEO의 재산은 애플 주식과 매각 대금, 배당금, 기타 보상금 등을 더한 10억2500만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제프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등 대부분의 억만장자 기업인이 창업주라는 점에 비추어 전문 경영인 CEO의 재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또 쿡 CEO가 지난 2015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미 수백만달러의 애플 주식을 기부한 사례도 있어 그의 현 재산은 알려진 것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쿡은 1998년 컴팩에서 애플로 자리를 옮긴 뒤 2011년 사망한 스티브 잡스의 후임 CEO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잡스 사망 당시 3500억달러 규모에서 현재 약 2조달러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