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여름 폭우로 인한 산지 태양광 피해는 12건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산사태 발생 건수인 1174건에 비하면 1%에 불과한 수치다. 또한 전체 산지 태양광 허가는 지난해 말 기준 1만2721건이었다. 산지 태양광 전체 시설과 비교하면 이번에 발생한 산지 태양광 피해는 0.1%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마저도 가동 중인 산지 태양광 설비는 8곳이며 공사 중인 곳은 4곳이다.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산지 태양광의 허가 면적보다는 장마철 강수량에 의한 산사태 발생면적의 연관성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2011년 장마철 강수량은 590mm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같은 해 산사태 발생면적도 824헥타르(ha)로 가장 넓게 집계됐다. 2015년 이전 산지 태양광의 허가면적은 대체로 100ha 미만으로 지금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정부는 산지 태양광의 환경 훼손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산지 일시사용허가제도 도입 △경사도(25→15도) 허가기준 강화 △산지 태양광 REC 가중치 축소 △개발행위준공필증 제출 및 정기점검 의무화 △산지중간복구명령 미이행시 사업정지명령 근거 마련 등 다양한 보완책을 실시 중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산지 태양광 발전설비의 허가 건수 및 허가면적은 2018년도 대비 각각 62%, 58%가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