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유니콘 되니 투자금 ‘쑥’…“스케일업 중간 마중물 역할”

2020-08-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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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가 개최됐다.(사진=신보훈 기자)]


지난해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들이 잇따라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스케일업을 위한 중간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고용을 늘리고, 매출 또한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지원성과를 발표했다.
중기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예비유니콘에 선정된 27개사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평균 60억원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았다. 이후 기존 투자유치금액(7319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3754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컬리는 올해 5월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4200억원이다. 뤼이드는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마이리얼트립도 43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와 함께 고용, 매출 분야에서 성과도 보였다. 지난 6월 기준 예비유니콘 기업의 평균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평균 29명씩 증가했다. 매출은 2018년 대비 2019년이 53% 늘어났다.

올해는 센스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엔젤로보틱스 등이 아기유니콘에 선정됐다. 백배커, 비마이카 등은 예비유니콘에 뽑혔다. 비대면 기업이 각각 70%, 60% 이상을 차지했고, 평균보다 두 배 이상의 벤처투자를 유지하는 등의 특징을 보였다.

박영선 장관은 “작년 이맘 때 컬리, 리디 등 처음으로 예비유니콘 선정된 기업과 유니콘 육성방안을 논의했는데, 이제 벤처스타트업은 대한민국 경제 버팀목이 됐다”며 “지난해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을 도입할 때 28개사 중 21개사가 적자였지만, 1년 사이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도 유니콘기업으로 거듭나 일자리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중기부도 벤처 생태계 세계 4대 강국으로 거듭나게 정부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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