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방자치 시대 또 하나의 선도모델이 될 ‘개방형 읍면동장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0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읍·면·동 등 마을의 대표를 일반 공무원이 아닌 마을 주민으로 뽑는 개방형 읍면동장제를 새로운 지방자치의 모델로 삼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공주시 중학동과 당진시 신평면 두 곳을 선정해 내년 1월 임용 후 2년 동안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도는 그동안 개방형 읍면동장제 시범모델 운영을 위해 주민 설명회, 지방정부 회의, 9개 시·도 방문 협의, 3차에 걸친 시·군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쳤다”며 “주민들과 현장에서 많은 논의를 거쳐 두 개 지역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도는 앞으로 임용된 읍면동장들이 주어진 임무에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마을 주민으로 뽑는 개방형 읍면동장제가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이달 중 채용절차를 거쳐 개방형 읍면동장을 임용하고, 추후 운영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