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가 인사와 함께 '치어 업'(CHEER UP)을 마지막으로 불렀다. 퍼포먼스를 펼치는 멤버들 뒤로는 '힘내'라는 말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각국 언어로 등장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다시 만날 날까지 힘내고 '파이팅'하라는 의미를 담아 엔딩곡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JYP 소속 가수의 첫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무대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JYP가 SM엔터테인먼트와 온라인 공연 '비욘드 라이브' 사업을 함께 펼치기로 한 이후 첫 무대다.
콘서트 제목은 '트와이스 : 월드 인 어 데이'(TWICE : World in A Day). '하루 안에 도는 월드투어'라는 뜻이 담겼다. 서울,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뉴욕,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그리고 일본 7개 도시 등 트와이스가 방문했던 16개 지역 모습을 무대에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뉴노멀 시대'에 맞춰 온택트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하루 안에 도는 월드투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기획됐고, 아홉 멤버는 전 세계를 누비는 파일럿으로 변신했다.
특히 'YES or YES'(예스 오어 예스) 무대 때에는 서로 다른 의상을 입은 18명의 트와이스가 한꺼번에 등장해, 온라인으로 시청 중인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는 MCC(Motion Control Camera) 시스템을 활용한 것으로, 트와이스의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한층 다이내믹하게 연출했다.
이외에도 'SHADOW'(섀도), 'FIREWORK'(파이어워크), '21:29', 'LOVE FOOLISH'(러브 풀리쉬) 등 팬들이 보고 싶어 하던 수록곡 무대를 공개해 글로벌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또 디지털 인터랙션 기술을 통해 200명의 관객들과 동시 화상 채팅을 하는 이벤트를 준비해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등 세계 각지에 있는 팬들과 소통했다.
이들은 "'트와이스' 이름을 걸고 처음 진행하는 온라인 콘서트라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됐다. 그런데 오늘 공연을 통해 전 세계 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를 응원해 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팬들 덕분에 더 큰 에너지를 얻었고 정말 행복하다.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모는 "원스를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지칠 때도 있었는데 힘을 얻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고, 다현도 "사실 올해 상반기에 콘서트들이 취소되면서 원스를 못 볼까 봐 걱정했다. 전세계 원스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지효는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나중에는 일반 콘서트와 비욘드 라이브를 같이해서 더 많은 원스와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목 디스크 부상으로 의자에 앉아 노래만 부르는 방식으로 참여한 정연은 아쉬움을 밝히면서도 "앉아서 원스 한 분 한 분 표정을 보는데 너무 행복해하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