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해운회사 중 하나인 '쇼센미쓰이(商船三井)'의 화물선 ‘와카시오호’가 지난달 25일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됐다. 사고 선박의 연료탱크에는 약 3800톤의 중유가 실려 있었으며, 이 중 1180톤이 들어 있는 탱크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6일부터 해상에 기름 유출이 시작되면서 모리셔스 당국은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인구 130만명의 모리셔스는 코로나19로 심한 타격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또다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한편 화물선의 선주사인 쇼센미쓰이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파손된 연료탱크에서 1000톤 이상의 중유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