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1개 시·군·구 산사태 예보 발령, '주의' 사항은?

2020-08-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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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주택을 덮쳤다. 소방당국은 이 주택에 2~3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8월 들어 667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예보를 발령했다.

산사태 경보는 부산(수영), 광주(북), 세종, 경기(가평, 안성), 충북(옥천), 전북(남원, 무주, 임실, 장수, 진안), 전남(곡성, 광양, 구례, 순천, 화순), 경북(성주), 경남(거창, 산청, 의령, 진주, 하동, 함양, 합천) 등 24곳에 발령됐다.

주의보는 인천(강화, 옹진), 대구(달성), 광주(동), 경기(고양, 과천, 광명, 광주,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양주, 양평, 여주, 연천, 오산,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하남, 화성), 강원(영월), 충북(보은, 영동), 충남(논산, 부여, 서천), 전북(군산), 전남(강진, 나주, 담양, 무안, 영암, 장흥, 함평), 경북(구미, 김천, 영양, 영주, 포항), 경남(밀양, 사천, 창녕, 창원, 함안) 등 57곳에 내려졌다.

산사태 발생 전 위험지역 거주 주민은 배수 시설 등을 점검해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대피계획과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확보해 경보 발령 시 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산행 중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산사태 경로(계곡부나 물길 형성지역 등) 밖으로 피해야 하고, 산사태 방향과 멀어지면서 가장 안전한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또, 산림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면 산사태관련 정보를 미리 알아둘 수 있다.

산림청은 지속해서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 대한 긴급점검을 하며 긴급재난 문자, 자막방송,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방법을 총 동원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산에 물이 포화된 상태인 만큼 적은 비에도 전국 어디서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긴급재난 문자를 받거나 산사태 위험징후가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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