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내달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된다.
이는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 지수의 조기 편입 기준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 동안의 일평균 시가총액이 전체 보통주 중 상위 50위에 해당할 경우 코스피200 조기 편입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유동성과 산업군별 비중 등을 바탕으로 한 심사를 거쳐 조기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공모가(4만9000원) 대비 160% 상승해 시가총액 순위 20위권으로 진입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4조181억원,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순위는 22위다.
금투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코스피200 조기 편입이 확정으로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200 선물·옵션의 기초자산임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 등 각종 금융상품의 벤치마크(운용기준) 지수로도 폭넓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SK의 생명과학 사업 부문이 2011년 4월 물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난치성 뇌전증(간질) 신약인 ‘엑스코프리’를 지난달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323.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참여를 위해 투자자들이 납입한 증거금은 30조9883억원으로 지난 2014년 12월 제일모직의 청약 증거금(30조635억원)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기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