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당은 조선시대 의적으로 불리면서 양반 또는 조정관리들이 권력을 이용해 양민들을 괴롭히며 재물을 강탈해 호의호식하고, 악행을 저질러온 나쁜권력을 처단하는 조직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21세기 국가균형발전 중심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조직된 '활빈당 청년회'는 어떤 단체일까. 한마디로 보편적 정의를 실현하고, 봉사를 위해 조직된 청년단체다.
"지역사회에서 약자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소외된 이웃이 있는 곳 어디라도 찾아가 헌신적 봉사를 하는 것이 저희 활빈당 청년회의 첫번째 임무이자 의무입니다"
이 위원장은 "활빈당 회원들은 전·현직 운동선수들과 청년사업가들로 꾸려져 현재 3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고, 계속해서 회원을 모집 중에 있다."며 "우선적으로 환경정화 운동과 준법캠페인, 비행청소년 선도활동, 세종경찰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범죄예방 활동에도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제가 몸담아오거나 겪어온 단체들은 권력과 관계를 맺거나 영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들이 많았는데, 목적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풍낙엽처럼 줄줄이 간판을 내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많은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며 "선배·동료·후배들과 오직 봉사만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단체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봉사를 위해 청년들의 열정을 모아 세력화는 시키되, 그것을 결코 권력화 시키지는 않겠다는 그의 각오는 이미 불타고 있었다. 불의에 분노하고 보편적 정의를 수호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활빈당의 열정을 쏟겠다는 이 위원장은 회원들과 함께 홍길동의 의로운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로움에 충실한 봉사단체로 승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발전과 소외된 지역의 고통분담을 위해 토박이 청년들이 뭉쳤습니다. 시골 촌놈들이라 무지할 순 있지만, 활빈당의 봉사를 위한 열정 만큼은 뒤쳐지지 않습니다. 봉사를 위해서라면 경쟁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바라건대, 봉사 활동을 경쟁하는 그런 지역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위원장은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연일 쏟아진 폭우로 일부 지역에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활빈당 청년회의 열정을 활용해 달라"고 강조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