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문별로 보면 '그린 케미칼(Green Chemical)'의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유화 사업의 경우 1330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SK케미칼은 "코로나19 관련 신규 수요가 발생했고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량 증가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며 "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으로 이익률도 개선됐으며, 3분기에는 양호한 수준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량용 부품 등에 쓰이는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사업부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한 46억원, 영업손실은 148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방산업의 수요가 감소했다"며 "판매량이 늘면서 높은 원가율의 제품 판매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3분기에는 고객사의 가동률이 상승해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의 제약(Pharma)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631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120억원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 측은 "3~5월 코로나19의 영향이 일부 있었지만 6월부터 정상 수요를 회복했다"며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의 감소와 양호한 매출액 효과로 이익이 증가했으며, 3분기에도 꾸준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한 39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적자는 31억원을 기록해 1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매출액에 대해 "지난해 1회성 마일스톤 수취 효과(약 275억원)를 고려할 경우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조스터, 바리셀라 등 주요 제품과 유통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에 대해선 "공장 생산성 향상에 따른 원가절감과 판관비 감소가 있었다"며 "지난해 1회성 마일스톤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