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대책 수용 못해"...과천·노원 등지서 주말집회 예고

2020-08-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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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위한 자원, 난개발 안돼"

"지역 베드타운화 가속화 불 보듯"

이번주말 '8.4공급대책'에 반발하는 주민들의 집단시위가 열린다.

정부가 8.4대책에서 정부 과천청사 일대 부지를 택지로 개발해 40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힘에 따라 '과천 시민광장 사수 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6시 과천 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청사유휴부지 주택건설 반대 총궐기대회'를 연다.

대책위는 "과천시민은 일방적이고 소통없는 최악의 청사개발방안에 따를 수 없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원이 난개발로 버려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시민회관 옆 청사 유휴부지에 천막을 치고 이날부터 공급대책에 반발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그는 앞서 "정부 과천청사 유휴부지는 광장으로써 과천시민이 숨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며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서 정부과천청사와 청사 유휴부지 제외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서울 노원구민 일부도 집회에 나선다. 노원구는 개발이 예정된 태릉골프장 부지가 포함된 곳이다. 구민들은 9일 오후 2시께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태릉골프장 개발 반대 등 구호를 외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충분한 인프라 구축 없이 1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발표는 노원구민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다. 노원구의 베드타운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내용의 서신을 문재인 대통령에 전달했다.
 

구호 외치는 집회 참가자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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