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룸(전용 33㎥ 이하) 평균 월세는 51만원으로 전달대비 소폭(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최근 1년간(2019년 7~2020년 7월)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마포구(54만원)는 전달 대비 월세가 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동대문구(46만원)와 동작구(42만원)의 원룸 월세 가격도 각각 5%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스리룸 시장(전용 60㎡ 이하)은 지역별 편차가 나타났다. 일부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가격이 상승했지만, 중심지역에서는 월세가 하락했다.
금천, 노원, 도봉구에서는 월세가 5~9%로 상승한 반면, 마포 서대문, 양천, 종로의 경우 월세가 하락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6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교육대학교(51만원), 숙명여자대학교(49만원), 한양대학교(48만원)는 각각 전월 대비 1만원가량 올랐고, 홍익대학교(51만원)는 같은 기간 2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 등과 맞물려 7월 서울 평균 월세가 연중 최저수준인 51만원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대학가 온라인 수업 등으로 학기-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의 이동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며 "반면 도봉, 금천, 구로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된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임대차 2법 도입과 관련해 시장에 반전세, 월세 매물 공급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 월세의 경우 추가 하락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