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 20대 北으로 간다"…통일부, 민간단체 대북반출 승인

2020-08-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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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제협력연구소, '코로나19 대응' 열화상 카메라 대북반출 승인

통일부, 해당 단체 2400만원 규모 ASF 진단키트 대북반출도 승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민간단체의 열화상 카메라 대북 반출 신청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6일 민간단체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신청한 열화상 카메라 20대에 대한 대북 반출을 전날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지난달 17일 북한 평안북도 내 학교·항구·병원 등 공공시설에 열화상 카메라를 공급하겠다며 유엔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받은 바 있다.

김한신 남북경제협력연구소 대표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전날 통일부로부터 열화상 카메라 대북 반출 승인을 받았다”면서 “같은 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키트의 반출도 허가받았다”고 말했다.

단체가 북측으로 보낼 ASF 진단키트 규모는 24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측은 중국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수입해 다시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북한으로 보낼 열화상 카메라는 이미 수입해 한국으로 들여온 상태”라며 북한으로 물건을 보내기 위해 중국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경제협력연구소는 지난달 30일에도 코로나19 관련 소독약, 방호복, 진단기 등 8억원 규모의 방역 물품 대북 반출을 승인 받았다. 또 지난 3월에는 ASF 방역을 위한 소독약에 대한 반출 승인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해당 단체는 코로나19 방역 관련 2건, ASF 방역 관련 2건 등 총 4건에 대한 통일부의 대북 반출 승인을 받았다.

한편 남북경제협력연구소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3일 만에 대북 반출을 승인한 단체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건물에 들어서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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