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르노그룹, 클라우드·AI로 자동차 제조 혁신 가속화

구글클라우드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로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기아자동차가 차량 소유주를 위한 모바일 앱에 AI 플랫폼을 도입한 데 이어 르노그룹 완성차 브랜드 제조 공장에 구글의 AI 기술을 도입할 전망이다.

구글클라우드는 르노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르노그룹의 산업용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르노그룹 제공]

르노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클라우드의 스마트 분석, AI, 머신러닝 솔루션으로 제조 효율, 생산 품질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르노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자체 디지털플랫폼을 개발해 전체 차량 76%를 생산하는 전세계 22개 시설과 2500개 이상의 장비 데이터를 통합했다. 르노그룹의 제조 시설과 장비 데이터를 통합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글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이 최적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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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Renault), 다치아(Dacia), 르노삼성자동차(Renault Samsung Motors), 알핀(Alpine), 라다(LADA) 등 5개 자동차 브랜드를 통해 자동차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양사 파트너십은 구글의 전문가가 르노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 엔지니어링, 제조, IT부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대규모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포함한다.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José Vicente de los Mozos)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은 "전세계의 생산 현장과 물류 공정을 연결하고 혁신하는 인더스트리 4.0을 가속화해 제품의 우수성 및 품질 기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는 "르노그룹과의 파트너십으로 자동차 제조 분야의 미래를 혁신하고 차세대 공급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그룹에 앞서 기아자동차가 구글클라우드의 AI 기술을 활용한 사례다. 지난 6월 기아자동차는 AI 기반 차량 취급설명서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에 구글클라우드 AI 플랫폼 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이를 통해 차주를 위한 설명서 앱을 차별화하고 관련 데이터 처리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구글클라우드의 AI 기술을 도입해 제조 혁신을 꾀한 사례는 LG그룹에서 먼저 나왔다. 작년 4월 LG CNS는 구글과 협력해 LG 계열사 제조 공장의 양품·불량품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도를 확 높인 불량 판정 AI 모델을 자동 생성한 성과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