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주가 장마의 마지막 고비라는 각오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큰 비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서경 저수지 인근 현장에 들러 "신속한 응급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천 서경 저수지 인근은 집중호우로 인해 마을 진출입 도로가 유실됐다.
현재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하고 있는데다 이번주 최대 5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어 "장기간 코로나19 방역과 집중호우 대응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피로가 누적되고 있지만,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지하차도, 하천변,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달라"며 "긴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졌다는 점을 고려해 산사태 우려 지역과 옹벽, 축대 붕괴 위험지역 주민의 사전대피 등 안전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께서도 기상경보와 행동안내요령 방송을 청취하면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