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유한양행에 대해 전문의약품(ETC) 부문 성장률 회복과 마일스톤(기술료) 유입으로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어닝서프라이즈의 가장 큰 원인은 ETC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레이저티닙의 이중항체 병용 임상 3상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378억원이 얀센으로부터 인식됐다"고 밝혔다. 1분기 20억원 적자였던 유한화학도 21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유한양행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률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우선 신규 도입제품이 3분기부터 새롭게 매출액에 인식되며 개량신약 성장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에 따른 추가적인 마일스톤 유입과 올해 하반기 임상 1상 결과에 대한 학회발표가 있어 시장은 이에 주목할 것"이라며 "거기에 유한양행의 파이프라인은 순항 중으로 추가 라이선스 아웃 또한 기대돼 하반기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