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낮 12시 51분쯤 마지막 궤도 비행을 끝낸 두 사람은 귀환을 위해 캡슐 동체를 분리시켰다.
캡슐 안에서 19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디며 대기권에 진입한 두 사람은 4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고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도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크루 드래건 비행이 "나사로부터 우주 정기운항 능력을 공식 인증받는 데 필요한 최종 주요 시험이었다"고 설명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현재 보기엔 (크루 드래건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더 손봐야 할 문제를 남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나사와 스페이스X는 정기운항을 다음 과제로 삼고 앞으로 약 6주간 크루 드래건 비행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오는 9월 말 나사 우주비행사 2명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비행사 1명을 태운 '크루-1'을 우주로 보내 첫 실제 임무를 수행한다.
내년 봄에는 나사, JAXA, 유럽우주국(ESA) 비행사를 태운 '크루-2'를 발사할 예정이며, 크루-2 발사에는 이번 크루 드래건 비행 때 사용된 유인캡슐 '데모-2'가 재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