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일본 소매회사 세븐앤드아이홀딩스가 미국 정유회사 마라톤페트롤리엄으로부터 편의점 사업인 스피드웨이를 210억 달러(약 25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번 거래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된다고 전했다.
현재 세븐앤드아이는 미국에서만 약 9000개의 세븐일레븐 점포를 운영하며 미국 편의점 시장을 이끌고 있다. 캐나다 업체 서클케이가 미국 내 8000개 점포로 2위이며, 주유소와 함께 운영되는 스피드웨이는 미국 내 4000개 점포로 3위다.
니혼게이자이는 세븐앤드아이가 스피드웨이를 인수함에 따라 미국 편의점 시장에서 확실하게 선두자리를 지키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븐앤드아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기업 환경이 극도로 악화했다. 회사는 2021년 2월까지인 2020~2021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5% 감소한 1200억엔(약 1조36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