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보라 시장 및 간부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피해 현황 파악 및 호우피해 대책 마련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시는 태풍주의보와 함께 폭우가 계속됨에 따라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독거노인 등 고립 시 이동이 어려운 주민 78명을 경로당에 분산해 사전 대피시켰으며 전 직원 비상 대기를 선포하고 휴가 중인 공무원의 복귀를 지시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동부권 시가지가 침수되고, 산사태로 일죽면의 주택이 붕괴돼 1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97명이 발생했으며 2일 15시 기준, 산사태와 침수, 도로 유실 등으로 인한 피해 접수는 총 89건으로 시는 피해 복구를 위해 굴삭기 60대와 덤프트럭 6대, 양수 장비 30대를 동원하고 인력 30명을 긴급 투입했다.
김보라 시장은 회의가 끝나고 일죽면과 죽산면의 피해 현장을 긴급 점검했으며 “신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앞으로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추후 공무원 450명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들은 안내문자와 방송에 주의를 기울이고 피해 상황 발생 시 각 읍면동사무소나 시청 안전총괄과로 접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