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박능후 “일상 회복 시도한 외국과 우리 차이는 국민 생활방역 실천 노력”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안정적인 수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억제하며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는 시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의 경우 대부분의 나라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크나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차이는 모두 우리 국민들의 생활방역 실천 노력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아직 수도권에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지금까지처럼 내가 방역관리의 최전선 사령관이라는 생각을 하시며 생활 속 방역수칙을 일상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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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재 세계 환자 발생 수는 1,800만 명을 넘어서 전 지구적인 유행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개최된 WHO 4차 긴급위원회는 대유행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와의 공존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외국의 교류를 전면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와 고도로 연결된 세계화 시대를 고려할 때 입국차단 등의 강제조치는 서민경제의 피해와 국가적인 성장동력 훼손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개방성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해외 유입의 지역사회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유입의 위험도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는 피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선제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기울이고 있다”며 “혹시 모를 대규모의 유행에 대비해 물자와 의료인력의 확충, 권역별 공동대응체계와 단계별 치료체계 확대 등의 준비를 계속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간에 걸쳐 누적된 의료진과 방역공무원들의 피로도를 완화하고 역량을 보존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로나19 외의 다른 질환에 대한 의료체계를 정비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면서 “보건소 중심의 선별진료소 운영이나 호흡기 전담 클리닉 개설, 국민안심병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이외의 환자들의 진료도 차질 없이 제공되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