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전남 구례에서 피서객을 구하다 돌아가신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급류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조하던 중 순직한 소방관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앞서 김국환(28) 소방교는 지난달 31일 지리산 피아골에서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하던 가운데 계곡물에 휩쓸렸고, 결국 숨졌다.
정 총리는 또한 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반발, 오는 14일부터 집단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의료계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정 총리는 "휴진 강행 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공의료 인력 부족을 절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만일의 경우에 국민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