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에도…골 때리는 몰상식한 행동들

2020-08-02 11:16
  • 글자크기 설정

[사진=MBC방송화면캡처]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해외 확진자들의 몰상식한 행동이 전해지면서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걸프뉴스에 따르면 인도 구르가온에서 일하던 남성 A씨는 코로나에 감염됐으나 이를 무시하고 결혼식을 강행했다. 결혼식에는 마을 주민 125명이 참석했고, A씨는 피로연까지 열며 자신의 결혼식을 즐겼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A씨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결혼식 다음날부터 상태가 악화돼 1차 보건소로 이송됐고,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파트나에 있는 올인도의학연구소로 옮겨졌지만 이송 중 사망했다. 당시 인도 주 보건당국이 결혼식에 참석한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3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이 피로연에 참석한 이들이었다. 

현재 인도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이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기준 인도 코로나 확진자 수는 6만 1242명으로, 미국(6만 7207명)과 비슷하다.

일본에서도 무개념 행동을 한 확진자가 있었다. 

지난 17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유튜버 '헤즈마류'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일본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천 명과 접촉했다. 

헤즈마류는 야마구치현에서 체포되기 전까지 39도 고열인 상태였다. 코로나 증상이 나왔음에도 그는 도쿄 디즈니랜드,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 등 혼슈 전역을 돌아다녔고, 야마구치현에서 그와 접촉했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그를 붙잡는 과정에서 접촉한 경찰관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에서는 하루에만 1000명이 넘을 정도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코로나 지침을 무시하는 미국민 행태가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잭슨의 한 주택에서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파티를 즐겼다고 CNN이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인근에 100대가 넘는 차량들이 주차돼있었고,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참석 인원이 계속 늘어났다. 사람들은 새벽 1시가 돼서야 모두 해산됐고, 경찰은 파티 주최자 2명과 주택 소유주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또 미국 매체 'WFAA'에 따르면 한 파티에 참석한 손녀가 코로나에 감염된 지 모른 채 할아버지 댁을 방문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된 할아버지가 숨지는 일도 있었다. 당시 손녀 역시 열흘간 의식이 없었으며,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하루 뒤 이 사실을 안 것으로 전해졌다.

파티 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파티에 참석했다가 감염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