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與 행정수도 이전론, 시선 돌리기 연막작전"

2020-07-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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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법이 가격 폭등 주범?…文 정부 정책 잘못해서 올라간 것"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여당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들고나왔다"며 "이 얘기가 갑자기 튀어나온 시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나온 것으로 의심할 만하다"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적고 "서울을 떠나 세종시로, 전국 각지로 떠난 중앙정부기구와 공공기관이 이미 수도 없이 많지만 서울의 부동산값은 최근 3년 사이에 폭등했다. 아무리 봐도 이건 사람들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연막작전"이라고 했다.

주 최고위원은 "주호영 씨 등의 보유 부동산 가치가 급등했다면서 이들을 비난하는데 2015년부터 지금까지 해당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액 중 대부분은 현 정부 들어서 올라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주진형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최고위원은 "공직자가 1주택 이상 가지는 것이 왜 정치적으로 지탄을 받고 인사에서도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부동산에 투자를 많이 하면 이익이 되게 되어 있는 제도는 제대로 고치지 않고 있다가 국민들 분노가 하늘을 찌르자 엉뚱한 데서 희생양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 최고위원은 "부와 권력을 다 가지지 말라는 뜻이라는데, 그건 선후가 틀렸다"며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서 부가 는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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