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들목(IC)·분기점(JCT) 녹지대 및 폐도 등 고속도로 내 유휴부지에 물류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물류 인프라를 추가로 공급하고, 첨단기술 상용화 지원 등으로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후보지는 중·소형(3만㎡ 미만) 18개소, 대형(3만㎡ 이상) 16개소로 구분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5개소, 비수도권 19개소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0일부터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 관련 타당성 조사 및 우선순위 등을 도출하기 위한 용역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8월 말에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후보지 조사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용역업체 또는 물류업계가 의견을 제시할 경우 추가로 후보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용역 성과물을 토대로 유휴부지 위치·특성별 물류기업 수요 맞춤형 사업모델과 함께 첨단 R&D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제공 등 공공성 확보방안이 포함된 사업 종합계획을 내년 상반기에 수립한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높은 지가, 주민 반대 등으로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속도로 유휴부지 활용 시 물류업계 경쟁력 제고 및 대국민 물류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형트럭의 도심 내 진입 억제를 통해 교통안전 및 환경피해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