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MC 김구라는 "결혼 5년 차에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아내와 가족을 공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결심을 했느냐"고 질문했다.
송창의는 "사실 걱정이 많이 됐다.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겁이 났다. 내가 좋은 아빠인가, 좋은 남편인가 걱정이 돼서 부담이 많이 됐다. 생각을 해보니 딸에게는 추억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찍은 영상을 보고 내가 부족하다 싶으면 이번 기회로 반성도 하고 그러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창의는 덥수룩하게 수염이 자란 얼굴에 편한 차림으로 등장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아내 오지영은 "남편은 자상하고 화도 안 낸다. 제가 화를 내도 신랑은 화를 내지 않는다. 순수한 소년 같은 스타일이다. 하지만 결혼하고 돌변했다. 연예 때는 방귀도 한번 안 꼈다. 그런데 결혼하자마자 바로 끼더라. 거의 다음 날 정도부터. 한두 번은 실수겠거니 했다. 조금 그런 거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폭로했다.
특히 아내가 아닌 자신에게 산후우울증이 왔다는 송창의가 "결혼하고 한 번도 아내랑 술을 먹으면서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서운해하자, 오지영은 "나는 차단한 게 아니라 하율이 낳고 너무 피곤해서 그랬다. 원래 드라마도 좋아하는데 그것도 포기할 정도로 피곤했다"고 대답했다.
송창의는 "너무 하율이만 보니까 소외된 것 같았다. 그래서 같이 취미를 해보자고 자전거를 사줬다"고 말했지만, 오지영은 "취미란 게 뭐냐. 내가 원하는 걸 해줘야지. 혼자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