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언택트] 네이버, 시총 3위 삼바 위협··· 증시 '지각변동'

2020-07-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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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커넥트재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4차산업과 신기술을 중심 언택트(비대면)주식의 주가 상승세가 거세다. 네이버와 카카오·엔씨소프트 등 ‘언택트(비대면) 3총사’의 시가총액이 100조원 넘어서기도 했고 네이버는 시총 3위 삼성 바이오로직스 시총을 넘어서며 한때 시총 3위에 오르기도 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47조615억원으로 시총총액 순위 4위를 기록했다.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49조5576억원으로 시총 차이는 불과 2조5000억원 규모다.

네이버는 한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을 웃돌기도 했다. 지난 10일 네이버 시총은 49조114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 마감 기준 시총은 50조원을 돌파하지 못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48조3666억원)를 제치며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업종 특히 IT 관련 업종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급속도로 증가했다.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쇼핑부터 금융 결제 등 코로나19 이후 생활 속에 깊게 자리 잡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에 진입한 2030투자자에게 익숙한 IT 기업이란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네이버는 인터넷 쇼핑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가 올 상반기 ‘네이버통장’을 선보이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증권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등 IT 공룡들의 금융업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언택트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4차산업 관련 펀드와 여러 펀드에 언택트 관련 주식들의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언택트 관련 주식들의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네이버나, 카카오 등의 IT 플랫폼 업종의 확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증권, 금융까지 IT 기업들이 진입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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