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4차산업과 신기술을 중심 언택트(비대면)주식의 주가 상승세가 거세다. 네이버와 카카오·엔씨소프트 등 ‘언택트(비대면) 3총사’의 시가총액이 100조원 넘어서기도 했고 네이버는 시총 3위 삼성 바이오로직스 시총을 넘어서며 한때 시총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이버는 한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을 웃돌기도 했다. 지난 10일 네이버 시총은 49조114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 마감 기준 시총은 50조원을 돌파하지 못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48조3666억원)를 제치며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업종 특히 IT 관련 업종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급속도로 증가했다.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쇼핑부터 금융 결제 등 코로나19 이후 생활 속에 깊게 자리 잡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에 진입한 2030투자자에게 익숙한 IT 기업이란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네이버는 인터넷 쇼핑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가 올 상반기 ‘네이버통장’을 선보이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증권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등 IT 공룡들의 금융업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언택트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4차산업 관련 펀드와 여러 펀드에 언택트 관련 주식들의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언택트 관련 주식들의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네이버나, 카카오 등의 IT 플랫폼 업종의 확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증권, 금융까지 IT 기업들이 진입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