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6회 국무회의를 열어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 불평등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이고 지금과 같은 위기극복 과정에서는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15일부터 시행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대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 2월 공수처 설립준비단을 발족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사무공간을 조성하는 등 공수처의 안정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그러나, 공수처가 출범하려면 공수처장이 임명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회에서 후속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 후보자 추천과 인사청문회도 국회의 몫"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지속된 지난 반년을 되돌아보면, 사람들이 대규모로 이동하고 밀집하는 이벤트가 있으면 그 후에 반드시 그 대가를 치렀다"며 "5월 초 황금연휴를 계기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고, 해외에서도 대형 이벤트나 이동제한 해제, 또는 연휴 이후에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 여름 휴가철에 자칫 우리의 경각심이 무뎌진다면, 어쩌면 우리는 악몽 같은 가을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이를 막기 위한 처방은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이다. 휴가지에서도 사람이 많은 곳은 서로 피하고,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