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빈소가 마련된 뒤 사흘째인 이날 오후 2시 25분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방문하고 헌화한 뒤 묵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방명록에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및 유엔군사령부를 대표해 백선엽 장군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백 장군의 장남 백남혁씨에게도 "백 장군은 한미동맹의 심장 그 자체였다. 그의 헌신에 깊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후 내부 접견실에서 유족과 약 20여 분간 환담을 가졌다.
빈소가 마련된 지 사흘째인 이날도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김관진,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지만 EG회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전날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