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과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군 코브라볼(RC-135S) 정찰기가 네브래스카주 오펏 공군기지를 이륙해 이날 가데나기지로 향했다.
이미 컴뱃 센트(RC-135U)와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지난 11일부터 가데나 기지에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정찰기의 공통점은 탄도미사일과 지상 목표물 등을 감시한다는 점이다.
남중국해와 동해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RC-135S는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탐지에 특화돼 있다.
RC-135U는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이 `화성-15형` 탄도미사일을 쏘는 과정에서 작동시켰던 전자신호 송수신기(텔레메트리 장치)가 만들어낸 전자파를 포착했던 정찰기다. 미 공군이 단 2대만 운용하고 있다.
노 콜싸인은 RC-135U가 "동해에서 러시아군 전투기와 마찰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E-8C 조인트 스타즈는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주 페어차일드 공군기지를 출발해 가데나기지로 이동했다. 고도 8∼12㎞ 상공에서 지상 기지와 병력을 비롯한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군 당국은 이들 정찰기의 비행 궤적이 남중국해에서 주로 포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기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한편, 북한의 미사일 동향도 함께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