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유전체 빅데이터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기업과 대학에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유전체 빅데이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 이유는 유전체 빅데이터 정보가 개인 맞춤 의료, 신약개발 등 미래 바이오 산업에 기본이 되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소비자 의뢰 유전자 검사(DTC)가 활성화된 미국 등에선 유전체 빅데이터 축적이 활발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10만명 안팎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관련 산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를 통해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등 유젠체 빅데이터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정부가 2년간 총 150억원을 투입해 희귀질환자 등 2만명 이상의 임상 정보와 유전체 데이터 구축에 나섰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범부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집한 빅데이터를 희귀질환 진단·치료 및 디지털 헬스 등 관련 서비스 확산 등에 활용해 바이오헬스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년간 희귀질환자 1만명을 모집하고, 기존 사업과 연계해 1만명 이상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한다. 기존 사업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과 울산 1만명 게놈 프로젝트 등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정부와 기업은 유전체 빅데이터 축적에 속도를 내면서도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는 유전체 빅데이터 축적을 ‘빅브라더’와 같은 감시 체제로 우려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100만명 이상의 유전체 확보를 위한 대형 사업에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과 많은 소통과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