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PD수첩은 지난해 권대희 군 사건에 대해 방영한 바 있으나, 1년이 지난 현재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추가 방송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권대희 군은 2016년 신사역 인근 J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다 중태에 빠진 뒤 사망했다. 당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다 49일 만에 숨을 거뒀다. 당시국과수에서 진단한 사인은 저혈량성 쇼크였다. 수술 중 발생한 과다출혈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이다.
이후 권대희 군 어머니 이나금씨는 병원과 소송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수술실에서 간호조무사의 무면허 의료행위가 밝혀졌다. 실제로 수술실 CCTV에는 약 30여 분간 간호조무사 혼자 지혈한 사실이 찍혀 있었다.
이날 방송되는 PD수첩에서는 검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이유를 파헤쳤다. 어머니 이나금씨는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검사와 피의자(병원) 측 변호사의 친분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PD수첩에 따르면, 다수 전문가들 역시 이번 사건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