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한솥밥 먹던 동료, 노숙자로 전락···이유는?

2020-06-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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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가 노숙자로 전락해 체포됐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는 MLB 팀 LA 다저스 외야수 출신 앤드루 톨스(28)가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국제공항 인근에서 노숙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톨스는 자리를 떠나지 않으면 체포할 것이라는 경찰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톨스의 소지품은 작은 책가방 하나가 전부였다.

톨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템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톨스는 데뷔 2년 만에 템바베이 올해의 마이너리그 선수에 선정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 온라인 스포츠전문재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톨스는 심각한 불안 장애에 시달리면서 규칙적인 수면이 어렵고 훈련에 지각하는 일이 잦았다. 또한 그라운드에서 어이없는 실수도 범했다.

톨스는 견디다 못해 2015년 3월 팀에 방출을 요청하고 정신건강 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쉬었다.

이후 2016년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게 된 톨스는 46경기 출전해 OPS(출루율+장타율) 0.870,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64로 활약했다.

하지만 다음 해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부진에 빠지며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전전하던 톨스는 2019년 스프링캠프 불참 후 그해 5월 팀을 이탈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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