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양수 차관은 29일 화상으로 열리는 '제8차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 특별세션'에 참석해 중국과 일본에 이 같은 방안을 공개 제안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 선박검사, 해운물류 산업 디지털화, 자율운항선박 개발 등의 협력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비대면 방식으로 국제 협약을 이행하는 방안 등 새로운 유형의 국제규범 실행 방식에 대해서도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 감염병 유행이 발생해도 국제 물류 운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각국의 검역, 방역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김 차관은 이날 "한·중·일 경제는 지금까지 분업과 협업을 통해 발전해왔고 그중에서도 해운물류분야 협력은 3국을 잇는 핵심 가교역할을 담당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3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해 나가면서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는 2006년 9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렸다.
회의는 당초 8월에 장관급으로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본 회의 개최를 연기하고 대신 '특별세션' 형태의 차관급 화상회의를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